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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노오븐 에어프라이기 손으로 저어서 구름빵 만들어보기(망함주의)

by 영리한뇽뇽 2020. 9. 7.

노오븐 에어 프라이기 손으로 저어서 구름빵 만들어보기

"망함 주의"

 

 

 

 

유튜브 탐방하다 구름빵을 노오븐으로 만드는 걸 보게 되었어요!

그래서 집에서 나도 만들오 볼까?

에어 프라이기도 있겠다~ 달걀도 있겠다~

재료는 달걀흰자(3알 사용), 설탕, 밀가루(원래는 전분인데 그냥 막무가내로 밀가루로 체인지)

 

 

 

 

 

호기롭게 시작을 했었더랬죠.

휘핑기로 머랭을 쳐야 하는데

에어프라이 기기는 있지만 휘핑기는 없는 저는

직접 저어서 보고자 했습니다. (이때 멈췄어야 했다..)

 

 

 

 

한 3분여간 저어보다 후회를 했습니다.

내가 왜... 이걸 만들어 보겠다고 하고 있지?

그래도 시작했으니 도전이나 해보자 했습니다.

젓가락으로 시작을 했는데 왠지 더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숟가락으로 교체해서 다시 저어 봅니다.

 

 

 

 

와.. 정말.. 제가 왜 시작했지? 2차 현타가 왔습니다.

정말 손이 아니 오른팔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조용한 집에서 계속

머랭을 치고 있자니 너무 탕탕탕 소리만 나서 

노래를 틀고 노동요를 부르면서 계속 저어나갔습니다 ㅠㅠ

 

 

 

 

이른 감이 있지만 설탕을 벌써 넣고 다시 저어봅니당

저는 흰자를 3알 사용했으니 설탕도 3번 넣었습니다.

 

 

 

 

다시 무한반복

 

 

 

 

자 이제 이것도 월래는 마지막쯤 넣으시는 것 같지만

그냥 중간에 넣어 봅니다.

 

 

 

 

3/4 정도 투하하고 다시 저어줍니다.

 

 

 

 

거의 완성이 되어 가는 듯합니다~!

정말 30000번은 넘게 저은 느낌.. 더 저은 걸까요?

 

 

 

 

숟가락에서 떨어지지 않는 머랭~!

오~~~ 되긴 하네 했습니당

 

 

 

 

흐르는 것 같지만 이렇게 세워도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그럼 이쯤 하면 구워봐도 되겠다 하여 이제 에어 프라이기를 준비했습니다.

 

 

 

 

에어 프라이기는 140도에서 5분 정도 예열을 해준 후 

종이호일을 깔고 머랭을 올려주었습니다.

사진을 찍는다는게 그냥 넣어서

중간에 꺼내서 사진을 찍었어요!

머랭 양이 꽤 되었기에 가득가득 넣어 주었습니다.
140도에 20분정도 구워줍니다.

 

 

 

 

.................................?

한동안 그냥 바라만 보았습니다.. 허허

이게 무엇일까요?

빵...? 일단 꺼내 보았습니다.

뒤집어보니 아래는 익지 않아 다시 뒤집어서 돌려봅니다.

 

 

 

 

이건 그냥 프렌치토스트 아닌가요?

빵은 빵이네요.. 하하..

머랭이 생각보다 묽었던 탓인지

아니면 너무 많은 양을 넣은 탓인지 하하하...

열심히 머랭을 만들었지만 망했습니다.

역시 이렇게 똥 손을 인증하게 되네요.

그래도 머랭이 남아 있기에 더 저어준 다음 소량만 넣어 다시 구워보았습니다.

 

 

 

 

뭐가 만들어지긴 했는데 정의 하기는 어렵네요..

빵인가.. 쿠키인가... 그냥 달걀인가...

만들었으니 맛은 봐야겠죠?

 

 

 

 

단면은 이렇습니다. 비주얼은 약간

소보로 빵 같은데 겉은 파삭하고 부서지고

안에는 약간 음.. 그냥 달달한 흰자 식감이었습니다.

하하하하...

 

 

 

 

또 조금 남은 머랭으로 동생을 먹일 쿠키 아닌 빵도 아닌 무언갈 만들고

정리해 버렸습니다...ㅠㅠ

 

정말로 처음부터 전 실패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ㅎㅎ 

재료 준비부터.. 전분이 문제였을까.. 머랭이 문제인가.. 

여러 생각을 했지만 결론 내린 것은 그냥 내가 망 손똥 손이다 ㅎㅎ

그래도 뭐든 만들어 보겠다고 한 게 어디냐 하면서 위로합니다 ㅎㅎ

겉은 파삭하고 부서지는 부분은 약간 머랭 쿠키 식감이긴 하나

원래 만들려고 한 것은 빵이니 완전 대실패이죠!

다음엔 재료가 완전히 준비되지 않으면 시작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좋은 교훈과 운동을 열심히 한 하루가 되었네요!